국내주식 거래 이렇게 하면 됩니다 | MTS 주문부터 수수료 절약까지
계좌를 만들고 기본 지식을 쌓았다면 이제 실전입니다. 하지만 막상 MTS 앱을 열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화면은 복잡하고, 버튼은 많고, 숫자는 계속 바뀝니다. 100만원으로 실제로 주식을 사고파는 전 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하겠습니다. 첫 거래부터 수수료 절약 노하우, 흔한 실수까지 모두 담았습니다.
1. MTS 앱 첫 화면 이해하기
MTS는 Mobile Trading System의 약자로, 스마트폰으로 주식을 거래하는 앱입니다. 증권사마다 디자인은 다르지만 기본 구조는 비슷합니다. 처음 보면 복잡해 보이지만, 실제로 쓰는 기능은 많지 않습니다.
메인 화면 구성
앱을 열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시장 현황입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얼마나 올랐는지 내렸는지 표시됩니다. 코스피 2,600.50 (+15.30, +0.59%)처럼 나타나는데, 이는 현재 지수가 2,600.50이고 전날보다 15.30포인트(0.59%) 올랐다는 뜻입니다.
빨간색이면 전날보다 올랐다는 뜻이고, 파란색이면 내렸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한국은 빨강=상승, 파랑=하락이지만, 미국은 반대입니다. 해외주식 거래할 때 헷갈리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메인 화면에는 관심종목도 보입니다. 여러분이 등록한 종목들의 현재가와 등락률이 한눈에 표시됩니다. 장이 열리는 시간에는 이 숫자들이 실시간으로 바뀝니다. 처음에는 어지럽게 느껴지지만, 익숙해지면 시장 흐름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하단 메뉴 바 이해하기
화면 하단에는 보통 5개의 메뉴가 있습니다. 홈, 거래, 잔고, 계좌, 더보기 같은 구성입니다.
홈: 시장 현황, 인기 종목, 뉴스 등을 보여줍니다. 아침에 앱을 열었을 때 오늘 시장이 어떤지 빠르게 확인하는 용도입니다.
거래: 주식을 사고파는 메뉴입니다. 가장 많이 쓰게 될 화면입니다. 매수, 매도, 정정, 취소 등 모든 주문을 여기서 합니다.
잔고: 내가 보유한 주식과 수익률을 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10주, 매입가 70,000원, 현재가 75,000원, 수익률 +7.14%" 같은 식으로 표시됩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확인하게 되는 화면입니다.
계좌: 예수금(거래 가능한 현금), 총 자산, 입출금 내역을 확인합니다. 계좌에 돈을 넣거나 빼는 것도 여기서 합니다.
더보기: 설정, 공지사항, 고객센터 등이 있습니다. 앱 사용법이 헷갈릴 때 여기서 튜토리얼을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종목 검색하는 법
주식을 사려면 먼저 종목을 찾아야 합니다. 상단 검색창에 회사 이름이나 종목코드를 입력하면 됩니다. "삼성전자"를 검색하면 삼성전자(005930)가 나타납니다. 여기서 005930은 삼성전자의 고유 종목코드입니다. 모든 상장 기업에는 6자리 코드가 있습니다.
검색창은 똑똑합니다. "삼전"만 쳐도 삼성전자가 나오고, "현차"만 쳐도 현대차가 나옵니다. 자주 거래하는 종목은 관심종목에 등록해두면 매번 검색할 필요가 없습니다.
종목을 클릭하면 상세 화면이 나옵니다. 여기서 볼 수 있는 정보는 많습니다. 현재가, 전일 대비 등락률, 시가, 고가, 저가, 거래량, 거래대금, 52주 최고가와 최저가, PER, PBR, 배당수익률 등이 한 화면에 담겨 있습니다.
차트 보는 법: 화면을 옆으로 밀면 차트가 나옵니다. 일봉, 주봉, 월봉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일봉은 하루 단위 가격 변화, 주봉은 일주일 단위, 월봉은 한 달 단위입니다. 빨간 막대는 그날 종가가 시가보다 높은 양봉이고, 파란 막대는 종가가 시가보다 낮은 음봉입니다. 막대의 길이가 길수록 그날 변동폭이 컸다는 뜻입니다.
2. 호가창 완벽 해부
주식 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화면이 호가창입니다. 여기서 실시간으로 수요와 공급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렵지만, 이해하면 거래 타이밍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호가창 구조
호가창은 크게 세 영역으로 나뉩니다. 위쪽은 빨간색 매도호가, 아래쪽은 파란색 매수호가, 가운데는 현재가입니다.
실제 예시: 삼성전자 호가창을 봅시다.
매도호가 70,200원 - 5,000주
매도호가 70,100원 - 10,000주
매도호가 70,000원 - 15,000주
━━━ 현재가 69,900원 ━━━
매수호가 69,900원 - 20,000주
매수호가 69,800원 - 8,000주
매수호가 69,700원 - 12,000주
이 화면이 의미하는 것은 뭘까요? 현재 69,900원이고, 70,000원에 팔겠다는 사람이 15,000주 있습니다. 69,900원에 사겠다는 사람이 20,000주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시장가로 1,000주를 매수하면, 가장 싼 매도호가인 70,000원에 체결됩니다.
호가 스프레드의 의미
매도호가와 매수호가의 차이를 호가 스프레드라고 합니다. 위 예시에서는 70,000원과 69,900원의 차이인 100원입니다. 스프레드가 좁을수록 유동성이 높은 종목입니다. 삼성전자나 현대차 같은 대형주는 스프레드가 100원 정도로 좁지만, 거래량이 적은 소형주는 1,000원 이상 벌어지기도 합니다.
스프레드가 넓은 종목은 조심해야 합니다. 시장가로 매수하면 예상보다 비싸게 사게 되고, 바로 팔려고 해도 손실이 큽니다.
체결 우선순위
주식 체결에는 두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가격 우선과 시간 우선입니다.
가격 우선: 매수는 높은 가격이, 매도는 낮은 가격이 먼저 체결됩니다. 70,000원에 사겠다는 사람과 69,900원에 사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70,000원 주문이 먼저 체결됩니다.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팔는 사람 입장에서 더 비싸게 사겠다는 사람에게 먼저 팔겠죠.
시간 우선: 같은 가격이면 먼저 주문을 낸 사람이 먼저 체결됩니다. 70,000원에 A씨가 오전 9시에 1,000주 매수 주문을 냈고, B씨가 10시에 2,000주 매수 주문을 냈다면, A씨 주문이 먼저 체결됩니다.
이래서 인기 종목은 시초가에 사려면 동시호가 시간에 미리 주문을 넣어야 합니다. 9시 정각에 주문을 내면 이미 늦습니다.
호가창으로 시장 심리 읽기
호가창을 보면 지금 사려는 사람이 많은지, 팔려는 사람이 많은지 알 수 있습니다.
매수 우위: 매수호가 물량이 매도호가보다 훨씬 많으면 상승 압력이 있습니다. 위 예시에서 매수호가 총 40,000주, 매도호가 총 30,000주라면 매수 우위입니다. 곧 70,000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매도 우위: 반대로 매도호가 물량이 월등히 많으면 하락 압력이 있습니다. 70,000원에 10만주가 쌓여 있다면 이를 "호가 벽"이라고 부릅니다. 이 벽을 뚫지 못하면 주가는 횡보하거나 하락합니다.
하지만 조심하세요. 큰손이 일부러 호가 벽을 쌓았다가 순식간에 빼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를 속이려는 작전일 수 있습니다. 호가만 믿지 말고 거래량, 뉴스, 재무제표를 함께 봐야 합니다.
3. 주식 매수하기 실전
이제 실제로 주식을 사보겠습니다. 삼성전자를 7만원에 10주 사는 과정을 단계별로 따라해봅시다.
매수 화면 들어가기
삼성전자 상세 화면에서 빨간색 "매수" 버튼을 누릅니다. 그러면 주문 화면이 나타납니다. 여기서 몇 가지를 입력해야 합니다.
주문 방식 선택
가장 먼저 선택할 것은 주문 방식입니다. 지정가와 시장가 중 하나를 고르면 됩니다.
지정가 주문 과정:
첫째, 주문 방식에서 "지정가"를 선택합니다.
둘째, 가격란에 70,000원을 입력합니다. 이때 호가창을 보면서 적정 가격을 정하세요. 현재 매도호가가 70,100원이라면, 70,000원에 주문을 내도 당장은 체결되지 않습니다.
셋째, 수량란에 10주를 입력합니다.
넷째, 총 금액이 자동으로 계산되어 700,000원으로 표시됩니다. 여기에 수수료가 추가되니 실제로는 70만원 조금 넘게 필요합니다.
다섯째, "매수 주문" 버튼을 누릅니다.
여섯째, 비밀번호나 생체인증을 합니다. 이것은 본인 확인 절차입니다.
주문을 넣으면 "주문이 접수되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하지만 체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현재 매도호가가 70,100원이라면, 70,000원에 팔려는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장이 끝날 때까지 체결되지 않으면 주문이 자동으로 취소됩니다.
시장가 주문 과정:
시장가는 더 간단합니다. 주문 방식에서 "시장가"를 선택하고, 수량만 10주 입력합니다. 가격은 입력하지 않습니다. 주문 버튼을 누르는 순간 현재 매도호가에 즉시 체결됩니다.
만약 매도호가가 70,200원이면 그 가격에 사게 됩니다. 빠르게 사고 싶을 때 편리하지만, 가격을 통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호가 스프레드가 넓거나 거래량이 적은 종목은 예상보다 훨씬 비싸게 살 수 있습니다.
주문 확인과 체결
주문을 넣으면 "미체결"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정가 주문은 체결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기다리다가 생각이 바뀌면 취소할 수도 있고, 가격을 수정할 수도 있습니다.
주문 정정하기: 70,000원에 주문을 넣었는데 체결이 안 되니까 70,100원으로 올리고 싶다면, 미체결 메뉴에서 해당 주문을 클릭하고 "정정" 버튼을 누릅니다. 새로운 가격 70,100원을 입력하면 기존 주문이 취소되고 새 주문이 들어갑니다.
주문 취소하기: 아예 사지 않기로 했다면 "취소"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단, 이미 일부 체결된 경우 체결된 부분은 취소할 수 없고, 미체결 부분만 취소됩니다.
체결이 완료되면 문자메시지나 앱 알림으로 통보됩니다. "삼성전자 10주 체결 완료, 체결가 70,000원, 체결금액 700,105원(수수료 포함)"처럼 표시됩니다. 이제 잔고 메뉴로 가면 보유 종목에 삼성전자가 나타납니다.
예약 주문 활용하기
낮에 장이 열릴 때 회의나 업무 때문에 주문을 못 넣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예약 주문을 쓰면 편리합니다.
시간 예약: 오후 2시에 자동으로 주문이 들어가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밤에 미리 주문을 넣어두면, 다음날 정해진 시간에 자동으로 실행됩니다.
조건 예약: "삼성전자가 72,000원이 되면 자동으로 매수"처럼 조건을 걸 수도 있습니다.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주문이 실행됩니다. 단, 모든 증권사가 이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초보자 실전 팁
첫 매수는 소액으로 하세요. 100만원 전체를 한 번에 넣지 말고, 30만원 정도로 10주씩 사보세요. 주문 과정이 익숙해지면 금액을 늘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지정가 주문을 추천합니다. 시장가는 급격한 가격 변동 시 예상보다 비싸게 살 수 있습니다. 특히 장 시작 직후나 급등하는 종목은 조심해야 합니다. 여유를 갖고 원하는 가격에 사는 습관을 들이세요.
호가창을 보고 주문하세요. 매도호가가 70,000원에 있는데 70,500원에 지정가 주문을 낼 이유가 없습니다. 70,100원만 주문해도 충분히 빠르게 체결됩니다.
4. 주식 매도하기 실전
며칠 후 삼성전자가 7만5천원으로 올랐습니다. 10주당 5만원 수익이 났으니 팔아서 수익을 실현하려고 합니다.
매도 화면 들어가기
잔고 메뉴에서 삼성전자를 클릭하면 보유 수량과 수익률이 표시됩니다.
보유수량: 10주
매입가: 70,000원
현재가: 75,000원
평가금액: 750,000원
평가손익: +50,000원(+7.14%)
이 화면을 보면 지금 팔면 얼마나 남는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파란색 "매도" 버튼을 누릅니다.
매도 주문 넣기
매도도 매수와 비슷합니다. 지정가로 75,000원에 10주를 팔겠다고 주문하면, 75,000원에 사려는 사람이 있을 때 체결됩니다. 시장가로 주문하면 현재 매수호가에 즉시 팔립니다.
전량 매도 버튼: 대부분 MTS 앱에는 "전량 매도" 또는 "보유전량" 버튼이 있습니다. 이걸 누르면 보유한 삼성전자 10주를 모두 파는 주문이 자동으로 입력됩니다. 일일이 수량을 입력할 필요 없어 편리합니다.
분할 매도: 10주 중 5주만 팔 수도 있습니다. 수량란에 5주를 입력하면 됩니다. 나머지 5주는 계속 보유하면서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익의 절반은 확정하고, 나머지로 추가 수익을 노려라"고 조언합니다.
실전 사례: D씨는 삼성전자를 7만원에 20주 샀습니다. 7만5천원이 됐을 때 10주를 팔아 5만원 수익을 확정했습니다. 나머지 10주는 계속 보유했는데, 8만원까지 올라 추가로 10만원 수익을 냈습니다. 총 15만원 수익입니다. 만약 전량을 7만5천원에 팔았다면 10만원에 그쳤을 것입니다.
매도 후 정산 이해하기
매도가 체결되면 돈이 바로 통장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국내주식은 T+2 제도를 사용합니다. T는 거래일(Trade day)을 뜻하고, +2는 이틀 후라는 뜻입니다. 월요일에 팔면 수요일에 돈이 입금됩니다. 금요일에 팔면 다음주 화요일에 받습니다. 주말과 공휴일은 제외하고 영업일 기준입니다.
상세 계산: 75만원에 팔았다면, 여기서 뭐가 빠질까요?
매도금액: 750,000원
거래수수료: 약 112원(0.015% 기준)
증권거래세: 1,350원(0.18%)
실수령액: 약 748,538원
매입할 때 70만원 + 수수료 105원 = 700,105원을 냈으니, 순수익은 48,433원입니다. 5만원 수익 같지만 실제로는 4만8천원 정도입니다. 수수료와 세금을 감안해야 정확합니다.
배당락일과 권리락일
매도 타이밍에서 꼭 알아야 할 것이 배당락일입니다. 배당을 받으려면 배당 기준일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T+2 제도 때문에 기준일 2영업일 전까지 주식을 사야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시: 삼성전자 배당 기준일이 12월 31일이라고 합시다. 12월 31일에 주식을 보유하려면, 12월 27일(금요일)까지 사야 합니다. 12월 28일에 사면 12월 30일에 결제되어 기준일에 주주로 등록되지 않습니다.
배당락일은 보통 기준일 다음 거래일입니다. 이날 주가는 배당금만큼 떨어지는 것이 정상입니다. 주당 1,000원 배당을 준다면, 배당락일에 주가가 1,000원 하락합니다. 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안 떨어지거나 오히려 오를 수도 있습니다.
배당을 노린 단기 매매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배당락일에 주가가 떨어지면 배당금을 받아도 손실일 수 있고, 세금까지 고려하면 손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5. 수수료 절약 전략
주식 거래는 할 때마다 수수료가 나갑니다. 작은 금액이지만 자주 거래하면 수익을 갉아먹습니다. 1년에 100만원 거래하는 사람과 1,000만원 거래하는 사람의 수수료 차이는 10배입니다. 수수료를 줄이는 방법을 알아두세요.
수수료 구조 완벽 이해
국내주식 거래 시 두 가지 비용이 발생합니다. 매매 수수료와 증권거래세입니다.
매매 수수료: 사고팔 때 모두 부과됩니다. 증권사마다 다르지만 보통 0.015%에서 0.1% 사이입니다. 같은 증권사라도 온라인(MTS, HTS)과 오프라인(지점 방문, 전화)의 수수료가 다릅니다.
예를 들어 온라인은 0.015%, 오프라인은 0.5%라면 차이가 엄청납니다. 100만원 거래 시 온라인은 150원, 오프라인은 5,000원입니다. 지점에 방문해서 주식을 사는 것이 얼마나 비효율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증권거래세: 매도할 때만 부과됩니다. 세율은 0.18%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100만원어치 주식을 팔면 1,800원의 세금을 냅니다. 이는 국가에 내는 세금이라 피할 수 없습니다. 증권사를 바꿔도 똑같습니다.
과거에는 0.25%였는데 2023년에 0.18%로 인하됐습니다. 앞으로도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으니 뉴스를 주시하세요.
상세 수수료 시뮬레이션
100만원으로 주식을 사고파는 전체 과정의 비용을 계산해봅시다.
수수료 0.015% 증권사 (이벤트 적용):
매수: 1,000,000원 × 0.015% = 150원
실제 지출: 1,000,150원
매도: 1,000,000원 × 0.015% = 150원
증권거래세: 1,000,000원 × 0.18% = 1,800원
총 비용: 150 + 1,800 = 1,950원
실제 수령: 998,050원
총 비용: 2,100원 (0.21%)
수수료 0.1% 증권사 (일반):
매수: 1,000,000원 × 0.1% = 1,000원
실제 지출: 1,001,000원
매도: 1,000,000원 × 0.1% = 1,000원
증권거래세: 1,000,000원 × 0.18% = 1,800원
총 비용: 1,000 + 1,800 = 2,800원
실제 수령: 997,200원
총 비용: 3,800원 (0.38%)
단 한 번 거래에서도 1,700원 차이가 납니다. 한 달에 10번 거래하면 17,000원, 1년이면 20만원이 넘는 차이입니다.
수수료 우대 받는 실전 방법
신규 이벤트 활용: 대부분 증권사는 신규 고객에게 3개월간 수수료 무료를 제공합니다. 계좌 개설 시 이벤트를 꼭 확인하세요. 이벤트 기간 동안은 거래세만 내면 되니 0.18%만 부담하면 됩니다.
VIP 등급 만들기: 월 거래대금이나 예치금 규모에 따라 등급이 올라갑니다. 플래티넘, 골드, 실버 같은 등급으로 나뉘며, 등급이 높을수록 수수료율이 낮아집니다. 하지만 억 단위 자산이 있어야 실질적 혜택을 받으니, 초보자는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ETF와 프로그램 매매: 일부 증권사는 ETF 거래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KODEX 삼성그룹, TIGER 200 같은 ETF를 사면 수수료 부담이 없습니다. 다만 거래세는 동일하게 나갑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 거래 줄이기
수수료를 줄이는 최고의 방법은 거래 횟수를 줄이는 것입니다. 하루에도 여러 번 사고파는 단타 매매는 수수료가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단타 vs 장기투자 비교:
단타 매매: 100만원으로 하루 3번 사고팔면 총 6회 거래입니다. 수수료 0.015%라면 매수 150원×3 + 매도 150원×3 = 900원입니다. 여기에 매도 시 거래세 1,800원×3 = 5,400원이 더 나갑니다. 하루에 총 6,300원입니다.
20거래일이면 12만6천원, 1년이면 150만원이 넘습니다. 원금 100만원인데 수수료만 150만원이면 150% 수익을 내야 본전입니다. 말이 안 됩니다.
장기투자: 한 달에 한 번만 사고팔면 매수 수수료 150원, 매도 수수료 150원, 거래세 1,800원으로 총 2,100원입니다. 1년에 12번 거래해도 25,200원입니다. 단타 대비 60분의 1 수준입니다.
거래 횟수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수수료를 극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좋은 주식을 사서 길게 보유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6. 초보자가 자주 하는 실수
실전 거래를 하다 보면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미리 알고 있으면 피할 수 있는 흔한 실수들을 정리했습니다.
시장가 주문의 함정
급하게 사려고 시장가 주문을 넣었는데, 예상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체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거래량이 적은 소형주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실제 사례: E씨는 주가 1만원짜리 소형주를 시장가로 100주 사려고 했습니다. 호가창을 자세히 보지 않고 주문을 넣었는데, 1만원대 매도호가는 10주밖에 없었습니다. 나머지 90주는 1만2천원, 1만5천원에 있는 호가와 체결됐습니다. 평균 매입가가 1만4천원이 되어 버렸습니다. 즉시 40% 손실 상태로 시작한 것입니다.
시장가는 대형주에서만 쓰세요. 삼성전자, 현대차처럼 호가가 촘촘한 종목은 시장가를 써도 안전합니다. 소형주는 반드시 지정가로 주문하세요.
손절매 못하기
7만원에 산 주식이 6만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오르겠지"라며 계속 들고 있다가 5만원, 4만원까지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실을 인정하기 싫어서 버티다가 더 큰 손실을 보게 됩니다.
손절매 원칙 정하기: 매수 전에 미리 손절 라인을 정하세요. "10% 손실이 나면 무조건 판다"는 원칙을 세우고 지키는 것입니다. 7만원에 샀다면 63,000원에서 정리합니다. 감정을 배제하고 기계적으로 실행하세요.
전문가들도 종목 10개 중 7~8개만 성공합니다. 손실을 보는 것도 투자의 일부입니다. 작은 손실로 막으면 나중에 회복할 기회가 생깁니다. 반대로 큰 손실을 보면 회복이 어렵습니다. 50% 손실을 만회하려면 100% 수익이 필요합니다.
물타기의 위험
손실이 나자 "평균 단가를 낮추자"며 추가로 매수하는 것을 물타기라고 합니다. 7만원에 10주 샀는데 6만원으로 떨어지면, 6만원에 10주를 더 사서 평균 단가를 65,000원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론적으로는 맞습니다. 평균 단가가 낮아지면 주가가 조금만 올라도 수익을 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큰 함정이 있습니다.
문제점: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요? 5만원, 4만원으로 떨어지면 손실이 두 배로 커집니다. 처음 70만원 손실이었는데, 물타기 후에는 140만원 손실이 됩니다.
물타기는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할 때만 해야 합니다. 첫째, 회사의 펀더멘털(기본적인 사업 상태)이 좋아야 합니다. 일시적 악재로 주가만 떨어진 것이지, 회사 자체는 문제가 없어야 합니다. 둘째, 추가 투자할 여유자금이 충분해야 합니다. 전 재산을 이미 넣었다면 물타기는 불가능합니다.
한 종목에 몰빵하기
100만원 전체를 삼성전자 한 종목에 다 넣는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안전하니까"라고 생각하지만, 어떤 주식도 100% 안전하지 않습니다.
분산투자 원칙: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100만원이라면 3~4개 종목에 나눠 담으세요. 삼성전자 30만원, 현대차 30만원, NAVER 20만원, 배당주 하나 20만원처럼 분산하는 것입니다.
한 종목이 -20% 손실을 봐도, 다른 종목이 +10%씩 수익을 내면 전체 포트폴리오는 방어됩니다. 물론 한 종목이 폭등하면 수익이 적게 느껴지겠지만, 안전성이 훨씬 높습니다.
7. 거래 타이밍 잡는 법
같은 종목을 사도 타이밍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집니다. 초보자가 알아야 할 타이밍 전략을 정리했습니다.
시간대별 특징
9시~9시 30분 (장 초반): 변동성이 가장 큰 시간입니다. 전날 해외 시장 영향과 아침 뉴스로 급등락이 일어납니다. 초보자는 이 시간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정적으로 고점에 사거나 저점에 팔기 쉽습니다.
10시~2시 (장 중반): 가장 안정적인 시간입니다. 급격한 변동이 적고, 호가도 촘촘하게 형성됩니다. 초보자가 거래하기 좋은 시간입니다.
2시~3시 30분 (장 마감): 다시 변동성이 커집니다. 특히 3시 20분부터 3시 30분 동시호가 시간에는 대량 주문이 쏟아져 종가가 크게 바뀝니다. 이 시간에 매수/매도하면 예상과 다른 가격에 체결될 수 있습니다.
요일별 경향
월요일: 주말 동안의 뉴스가 반영됩니다. 해외 증시가 크게 움직였다면 월요일에 영향을 받습니다. 변동성이 큰 편입니다.
수요일~목요일: 가장 안정적인 날입니다. 초보자는 이 날에 거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금요일: 주말을 앞두고 포지션을 정리하는 매물이 나옵니다. 오후에 하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말에 악재가 나올까봐 미리 파는 것입니다.
실적 발표 시즌
분기마다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보통 1월, 4월, 7월, 10월 말에 집중됩니다. 실적 발표 전후로 주가 변동이 큽니다.
실적 서프라이즈: 예상보다 좋은 실적이 나오면 주가가 급등합니다. 반대로 실적 쇼크가 나오면 급락합니다. 초보자는 실적 발표 직전에 매수하지 마세요. 도박에 가깝습니다. 실적이 나온 후 차분하게 분석하고 투자해도 늦지 않습니다.
8. 핵심 정리
국내주식 실전 거래의 모든 것을 다뤘습니다. 마지막으로 핵심만 정리하겠습니다.
✓ MTS 앱은 복잡해 보이지만 거래, 잔고, 호가창만 알면 충분합니다
✓ 호가창을 보면 수요와 공급, 체결 가능 가격을 알 수 있습니다
✓ 지정가 주문으로 원하는 가격에 사고, 시장가는 대형주에만 씁니다
✓ 매도는 T+2 제도로 이틀 후 입금되며, 거래세 0.18%가 부과됩니다
✓ 수수료는 증권사 비교와 거래 횟수 줄이기로 절약합니다
✓ 시장가 함정, 손절 실패, 물타기, 몰빵은 반드시 피하세요
✓ 거래는 10시~2시, 수~목요일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첫 거래는 누구나 떨립니다. 소액으로 시작해서 감을 익히세요. 한 번 거래해보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9. 다음 단계로
이제 국내주식은 완전히 마스터했습니다. 다음은 해외주식 투자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주식은 어떻게 사는지, 환전은 어떻게 하는지, 세금은 얼마나 나오는지 상세히 설명하겠습니다.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같은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