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P-1 약물 비교 | 위고비·삭센다·마운자로 차이점과 선택법
GLP-1 비만치료제 시장에는 현재 위고비, 삭센다, 마운자로가 주요 선택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각각 다른 성분과 특징을 가지고 있어 개인의 상황에 맞는 선택이 중요합니다. 이 가이드에서는 의료전문가 관점에서 세 약물의 모든 차이점을 상세히 비교해드립니다.
1. 기본 정보 비교
1.1 삭센다 (Saxenda)
성분: 리라글루타이드(liraglutide)
제조사: 노보 노디스크
출시: 2018년 국내 출시
투여방법: 1일 1회 피하주사
반감기: 12-15시간
1.2 위고비 (Wegovy)
성분: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제조사: 노보 노디스크
출시: 2024년 10월 국내 출시
투여방법: 주 1회 피하주사
반감기: 165시간(약 7일)
1.3 마운자로 (Mounjaro)
성분: 터제파타이드(tirzepatide)
제조사: 일라이 릴리
출시: 2025년 8월 국내 출시 예정
투여방법: 주 1회 피하주사
작용원리: GLP-1 + GIP 이중 수용체 작용제
2. 투여 편의성 비교
2.1 주사 빈도
- 삭센다: 매일 1회 주사 (가장 번거로움)
- 위고비: 주 1회 주사 (편의성 크게 향상)
- 마운자로: 주 1회 주사 (편의성 우수)
2.2 용량 조절 방식
삭센다: 스스로 용량을 조절하며 사용하는 삭센다와 달리 위고비는 용량별로 별도 출시됩니다. 한 펜을 최소 6일에서 30일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위고비: 용량별로 별도 출시되며, 각 펜은 주1회의 주기로 총 4회 주사할 수 있는 양으로 시작용량 0.25mg부터 시작하여 한달 간격으로 증량하여 유지용량인 2.4mg에 도달하도록 한다.
2.3 주사침
- 삭센다: 별도로 주사침을 구매하여 끼운 뒤 사용해야 합니다
- 위고비: 주사침이 포함되어 있어 주사침 구매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마운자로: 주사침이 포함되어 있어 편의성 우수
3. 체중감량 효과 비교
3.1 임상시험 결과
삭센다: 56주간 투여했을 때 평균 8%의 체중 감량 효과가 보고되었어요
위고비: 68주간 투여했을 때 평균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았다고 해요. 위고비는 평균 체중 감소율이 -15.8%로, 삭센다(-6.4%)보다 월등히 더 좋은 효과를 보였다.
마운자로: 72주간 마운자로를 복용한 환자들은 체중 20.2%에 해당하는 22.67kg을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위고비 복용군은 체중 13.7%를 감량한 것으로 평가됐다. 체중 감소 폭을 비교했을 때 마운자로가 위고비에 비해 47% 가량 뛰어난 효과를 보인 것이다.
3.2 효과 비교 요약
- 마운자로: 20.2% (가장 우수한 효과)
- 위고비: 15.8% (중간 수준)
- 삭센다: 8% (상대적으로 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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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가격 비교
4.1 국내 가격 현황
삭센다: 한달에 약 20~50만원 정도 (용량에 따라 차이)
위고비: 출하가 기준으로 37만 2,025원이며, 용량별 가격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운자로의 한국 출시에 맞춰 가격을 인하하며 용량별 차등 가격제가 도입됐다. 공급가 기준 0.25mg ~ 1.0mg까지는 20만원대 초·중반, 1.7mg은 30만원대 초반, 2.4mg은 기존 가격과 동일하다.
마운자로: 위고비보다는 저렴(?)한데 한달에 사용하는 4회 분량이 약 1000달러(한화 120만원 정도) 가량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국내 출시 시에는 더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4.2 해외 가격 참고
미국에서 판매되는 위고비의 가격은 1주 1회 투여로 한달분량이 1350달러(한화 180만원 정도) 이상이고, 마운자로의 경우 위고비보다는 저렴한 편입니다.
5. 작용원리 차이
5.1 삭센다와 위고비
삭센다와 위고비는 모두 GLP-1 계열의 약물이지만, 성분에서 차이가 있다. 위고비는 세마글루타이드, 삭센다는 리라글루타이드라는 성분을 사용한다. 둘 다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유사체로 위, 뇌 시상하부, 이자 등에 작용해 위장운동을 억제하고 혈당을 낮춰 포만감을 주고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5.2 마운자로의 차별화
삭센다나 위고비는 함유된 유효성분이 GLP-1 유사체의 작용만 한다면, 마운자로는 tirzepatide(티르제파타이드)성분이 GLP-1 뿐만 아니라 GIP도 함께 작용하기 때문에 시너지로 체중강량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터제파타이드(Tirzepatide)는 GLP-1 수용체뿐만 아니라 GIP 수용체에도 동시에 작용하는 이중 작용제에요. GIP(Glucose-dependent Insulinotropic Polypeptide)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지방연소를 돕는 효과가 있어요. 마운자로는 이 두 가지 수용체를 함께 자극해 복합적 시너지 효과가 발생해요.
6. 처방 기준
6.1 공통 처방 기준
위고비와 삭센다 모두 ▲초기 체질량지수(BMI) 30 이상(BMI≥30 kg/m2) 또는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고혈압, 당뇨병 전단계 또는 제2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이 있으면서 초기 BMI 27 이상 30 미만(30 kg/m2≥BMI≥27 kg/m2)인 과체중 환자에게 처방하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전문의약품이다.
6.2 연령 제한
- 삭센다: 만 12세 이상 소아 비만 치료에도 사용 가능
- 위고비: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성인을 대상으로만 허가가 난 상태
- 마운자로: 성인 대상 (추후 확장 가능성 있음)
7. 보험 적용 현황
7.1 현재 상황
- 삭센다: 비급여 (건강보험 미적용)
- 위고비: 비급여 (건강보험 미적용)
- 마운자로: 당뇨 적응증은 급여 신청 중, 비만 적응증은 비급여 예정
7.2 향후 전망
위고비가 건강보험 비적용 대상인 반면에, 경쟁 제품인 마운자로는 건강보험 적용을 목표로 보건 당국과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 약물 전환 가이드
8.1 삭센다에서 위고비로 전환
삭센다를 기존에 사용하던 환자가 위고비로 스위칭 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확실한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은 상태로 현재는 삭센다 최고 용량인 3.0mg을 사용하던 환자도 위고비로 스위칭 하려면 위고비 0.25mg부터 투여를 시작하여 단계적으로 증량하기를 권고하고 있다.
8.2 위고비에서 마운자로로 전환
위고비를 현재 투약하고 있다면, 위고비 -> 마운자로 변경 시 최소 2주 ~ 4주 간의 '휴약기'가 필요해요. 위고비는 반감기가 7일이에요.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유사한 작용을 하므로 약물 성분이 중복될 경우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어요.
9. 부작용 비교
9.1 공통 부작용
세 약물 모두 위장관 부작용이 흔하게 발생합니다:
- 메스꺼움, 구토
- 복통, 설사
- 소화불량, 변비
- 복부 팽창감
9.2 부작용 발생률
일반적으로 마운자로는 위고비에 비해 부작용이 적다고 알려졌어요. 하지만 약물 투약 초기에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어요. 이러한 증상은 보통 경미하고 일시적이며, 용량 증량 중에 더 자주 발생하였고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감소했다고 해요.
10. 선택 가이드
10.1 삭센다를 선택하는 경우
- 비용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경우
- 소아청소년 비만 치료가 필요한 경우
- 용량 조절을 세밀하게 하고 싶은 경우
- 이미 사용 경험이 있어 안정성을 확인한 경우
10.2 위고비를 선택하는 경우
- 주 1회 투여의 편의성을 원하는 경우
- 삭센다 대비 더 높은 체중감량 효과를 기대하는 경우
- 주사침 구매 번거로움을 피하고 싶은 경우
- 현재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물을 원하는 경우
10.3 마운자로를 선택하는 경우
- 최고의 체중감량 효과를 원하는 경우
- GLP-1 + GIP 이중 작용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경우
- 상대적으로 적은 부작용을 원하는 경우
- 최신 기술의 약물을 사용하고 싶은 경우
11. 시장 전망
11.1 경쟁 구도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연간 1800억원대로 추산된다. 노보 노디스크 '삭센다'와 '알보젠코리아' '큐시미아'가 1위와 2위다. 구체적으로 보면 2023년 4분기부터 2024년 3분기까지 삭센다 처방액은 714억원이다. 큐시미아는 398억원을 기록했다.
11.2 위고비의 시장 임팩트
현재는 공급 규모가 충분하지 않지만 향후 물량만 지원되면 위고비 매출은 삭센다와 큐시미아를 합친 금액을 능가할 가능성이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 D씨는 "출하가가 37만 2025원인 위고비가 비만 환자는 물론 일반인에게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물량만 충분하다면 연간 1000억원 매출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11.3 향후 전망
결국 올해 안으로 마운자로가 출시되면 국내 시장에서 위고비와 경쟁이 예상된다. 당뇨 급여와 비만 비급여라는 이중 구조가 예상되는 마운자로가 어떤 실적을 거둘 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12. 결론
GLP-1 비만치료제는 개인의 상황에 따라 최적의 선택이 달라집니다. 비용 효율성을 원한다면 삭센다, 편의성과 효과의 균형을 원한다면 위고비, 최고의 효과를 원한다면 마운자로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인의 건강상태, 경제적 여건, 생활패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입니다. 대한비만연구의사회 회장인 좋은가정의원 이철진 원장은 "삭센다로 이미 환자들에게는 비만 치료제가 익숙한 상황이라 약값만 적절하다면 순식간에 신드롬 이상으로 인기를 모을 수 있다"며 "국내 시장으로 봤을 때 위고비는 시작이다. 뒤 이어 마운자로 및 다양한 제형의 치료제가 뒤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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