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P-1 부작용 완벽 정리 - 근감소증부터 위장장애까지

GLP-1 부작용 완벽 정리 | 근감소증부터 위장장애까지

GLP-1 비만치료제는 뛰어난 체중감량 효과로 '꿈의 비만약'으로 불리지만, 동시에 다양한 부작용 논란에도 휩싸여 있습니다. 영국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설 정도로 부작용 보고가 급증하고 있어, 이 가이드에서는 의료전문가 관점에서 GLP-1의 모든 부작용을 상세히 분석해드립니다.

1. 근감소증 - 가장 심각한 부작용

1.1 근감소증의 심각성

현재 GLP-1 기반 비만치료제의 가장 심각한 우려사항 중 하나는 근감소증입니다. 현재 GLP-1 기반 비만치료제는 15~20% 수준의 효과적인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지만, 감량 체중의 최대 40% 수준이 근육 손실에 기인한다는 한계가 있다.

1.2 근감소증이 발생하는 이유

GLP-1 약물은 식욕을 억제하는 작용 기전으로 약물 중단 시 기초 대사량 감소, 지방 재축적(요요 현상)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매트 로(Matthew Roe) 부사장은 "GLP-1은 뛰어난 치료효과를 보이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며 "부작용으로 목표 체중감소까지 약을 복용하지 못하거나 체중과 함께 근소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1.3 근감소증 해결을 위한 노력

이에 비만치료제의 강자인 일라이 릴리는 체중감량 중 근육량을 유지해주는 약물을 개발하는 '베르사니스'를 인수했을 정도이다. 우리나라 제약사인 한미약품도 비만삼중작용제 'HM15275'를 개발하고 있으며 GLP-1과 억제 펩타이드(GIP), 글루카곤(GCG) 등 각각의 수용체 작용을 최적화해 '근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25% 이상 체중감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 위장관 부작용 - 가장 흔한 부작용

2.1 주요 위장관 부작용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GLP-1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이 있다. 장 운동에 작용하기 때문에 구역질, 구토, 매스꺼움, 설사나 변비, 복부 팽창감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2 위마비 위험

GLP-1 제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메스꺼움, 구토 및 음식물의 위 배출 지연과 같은 위장관 장애가 보고되고 있고 위 내 음식물이 남아있는 경우 기도를 막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실제로 지난해 6월 미국마취과협회(ASA)는 GLP-1에 대한 수술 전 관리 합의 기반 지침을 발표, 이에 대한 경고에 나선 바 있다.

2.3 위장관 부작용 대처법

GLP-1의 위 비우기 지연은 전신 마취와 깊은 진정 과정에서 위 속 내용물의 역류와 폐흡입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있어 매일 GLP-1을 투약하는 환자의 경우 시술/수술 당일 GLP-1 작용제를 중단하고, 매주 투약하는 환자의 경우 시술/수술 일주일 전에 GLP-1 작용제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3. 췌장염 - 심각한 합병증 위험

3.1 췌장염 발생률 증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진은 세마글루타이드의 부작용 사례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췌장염 발생빈도를 분석한 결과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약한 사람들에서 췌장염이 4.6배가량 많이 발생했다.

3.2 영국 보건당국의 조사

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 및 의료 규제청(MHRA)과 영국 유전체학협회는 비만 치료제를 투약한 뒤 급성 췌장염이 발병해 입원한 사람들에게 당국에 보고할 것을 요청했다. 이는 영국 내에서 위고비와 오젬픽(세마글루티드), 젭바운드·마운자로(티르제파티드), 삭센다(리라글루티드) 등 GLP-1 계열의 비만 치료제를 투약한 뒤 급성 췌장염이 발병했다는 보고가 400건에 육박하자 이뤄진 조치다.

3.3 췌장염 증상

급성 췌장염은 췌장에 발생하는 급작스러운 염증으로 복부의 심한 통증과 메스꺼움, 발열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실제 지난 5월 13일까지 당국의 홈페이지에 기록된 사례 중 GLP-1 계열 비만치료제를 투약한 환자 중 췌장염의 영향으로 사망한 사례가 10건 포함돼 있다.

4. 자살충동 논란 - 정신건강 부작용

4.1 자살충동 보고 사례

지난해 유럽의약품청(EMA)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 계열 당뇨병·비만치료제에 대한 자살, 자해 위험 가능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미국 FDA도 공식 조사에 나섰다. 2023년 9월까지 접수된 자살 생각 유해사례는 총 201건이다.

4.2 규제당국 조사 결과

EMA 약물감시위험평가위원회(PRAC)가 보고 사례 및 문헌을 통한 증거 검토를 통해 현재로서는 인과관계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없다는 유보적인 입장. FDA 역시 유해사례 보고 시스템(FAERS)에 등록된 사례가 곧 인과관계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로 확대 해석 금지를 당부했다.

4.3 최신 연구 결과

이달 5일 미국 국립약물남용연구소와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 연구팀은 별도 연구에서 세마글루티드와 자살충동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는 결과를 얻어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에 발표했다. 유럽의약품청(EMA) 약물감시위해평가위원회(PRAC)는 최근 엑세나타이드, 리라글루타이드, 릭시세나타이드, 세마글루타이드 등 GLP-1 약물에 대한 이용 가능한 근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부작용과의 인과관계가 없다고 발표했다.

👉 GLP-1 비만치료제 완벽 가이드로 돌아가기

👉 GLP-1 약물별 상세 비교 알아보기

👉 GLP-1 가격 및 보험 적용 현황 알아보기

👉 차세대 비만치료제 전망 알아보기

5. 담도질환 및 장폐색

5.1 담도질환 위험

미국의 대규모 건강 청구 데이터베이스인 PharMetrics Plus 데이터베이스(IQVIA)에서 1600만 명의 환자(2006~2020년)를 무작위 추출, GLP-1 계열 세마글루타이드 또는 리라글루타이드의 투약자와 GLP-1 작용제가 아닌 체중 감량제 부프로피온-날트렉손 사용자간 위장 장애 여부를 비교했다.

5.2 장폐색 위험 증가

담도 질환의 1000인년당 발병률은 세마글루타이드가 11.7명, 리라글루타이드가 18.6명, 부프로피온-날트렉손이 12.6명이었고, 췌장염은 각각 4.6명, 7.9명, 1.0명이었다. 부프로피온-날트렉손과 비교한 GLP-1의 장폐색 위험은 4.2배(HR 4.22), 위 마비 위험은 3.7배(HR 3.67) 상승했지만 담도 질환의 위험도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HR 1.50).

6. 당뇨망막병증 위험

6.1 당뇨망막병증 발생 증가

지난 8월에는 93개 대규모 메타분석을 통해 GLP-1이 전반적으로 당뇨 망막병증의 위험을 높인다는 결과가 미국 망막전문가협회 2023년 연례회의(ASRS 2023)에서 공개된 바 있다. 분석 결과 GLP-1 사용은 위약에 비해 초기 단계 당뇨 망막병증(RR = 1.31) 및 초기 단계 망막 부작용(RR = 1.29)의 위험 증가와 유의한 관련이 나타났다.

6.2 당뇨병 환자 주의사항

당뇨가 있는 분들은 저혈당 증상과 당뇨병성 망막병증 악화로 인해 치아 손상 위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7. 기타 부작용

7.1 알레르기 반응

신장에 담석이 생기면서 담낭염이나 췌장염이 유발되거나 접종 부위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7.2 탈모

FDA는 지난 2일 발표한 분기별 보고서를 통해 GLP-1 투여 후 자살충동, 탈모, 수술 중 위 속 음식의 역류 및 폐 흡인 등 세 가지 잠재적 안전성 문제를 확인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7.3 저혈당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는 기전을 갖고 있어 당뇨병 환자에서 저혈당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8. 부작용으로 인한 높은 중단율

8.1 중단율 현황

새로운 GLP-1 체중 감량 약물 중 하나를 시작한 지 3개월이 지난 후 환자의 4분의 1 이상이 이미 약물을 중단했으며, 첫 사용 후 1년이 지나면 3분의 1 이상이 약물을 중단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8.2 중단 원인

세인트루이스 에버노스 연구소(Evernorth Research Institute)의 우르바시 파텔(Urvashi Patel)이 이끄는 연구팀은 위고비, 오젬픽 또는 이와 유사한 약물을 중단하는 이유로 비용이나 위장 부작용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추적 관찰에서 새로운 위장 부작용이 발생한" 사람들도 체중 감량 약물을 중단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고 밝혔다.

9. 부작용 예방 및 관리법

9.1 전문의 상담의 중요성

GLP-1 제제는 당뇨병과 비만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꿀 약제로 평가되지만 부작용과 오남용에 대한 문제점 역시 지적되고 있어 전문가들은 처방 및 투여에 신중한 접근을 권고하고 있다. 각종 언론을 통해 유명 인사들의 사용이 보도되면서 만병통치약처럼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전문의약품이므로 무분별하게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9.2 모니터링의 필요성

위고비는 체중감량 효과가 뛰어나면서 부가적인 장점이 많은 약제이지만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을 면밀히 관찰해야 합니다. 또한 이 약의 투여 시작 후 환자에게서 중증의 복통을 보이는 췌장염의 징후 및 증상이 있는지 신중하게 관찰해야 한다.

9.3 생활습관의 병행

성공적인 비만치료를 위해서는 약물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식단 조절과 운동을 반드시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부작용에 대한 모니터링이 꼭 필요한 약품이기에, 식이조절과 운동을 병행할 때 건강한 체중 감소가 기대됩니다.

10. 결론

GLP-1 비만치료제는 혁신적인 체중감량 효과를 보여주지만, 근감소증부터 위장관 부작용, 췌장염까지 다양한 부작용 위험이 있습니다. 한병덕 가정의학회 홍보이사(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는 "GLP-1이 소화기관에 주로 작용하기 때문에 위장관 부작용의 발현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맞지만 정서적인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는 기전은 불분명하다"며 "실제로 임상 현장에서 GLP-1 투약 후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례는 거의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GLP-1 치료를 고려하는 환자는 반드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인별 위험도를 평가하고,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받으며 안전하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GLP-1 비만치료제 완벽 가이드로 돌아가기

👉 GLP-1 약물별 상세 비교 알아보기

👉 GLP-1 가격 및 보험 적용 현황 알아보기

👉 차세대 비만치료제 전망 알아보기

다음 이전